2박3일 고향에서

호박이 떨어지면서 바짝말라있던 꽁지부분이 정확히 내 오른발 검지발가락 위에 떨어져 피를 보고,

집에서 가져온 짐들을 옮기다가 앞서 대충 놔두었던 책장의 모서리 부분에 정확하게 왼쪽 엄지발가락이 찧이면서 엄지발톱이 쪽지고 살이 쪼개져 피를 보았다.

둘 다 아파도, 너~무 아팠다.

피를 흘리며 짐을 옮기는 내 모습을 보며 지나가던 주민들이 수상히 여겼을지도 모를일이다. 내일까지 해야할 일 때문에 마음은 급하고 발가락은 아프다.

수백권의 책을 고향에서 옮겨왔다. 여동생이 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염려할 만큼 많은 양의 책들을 차에 가득 실어왔다.

어린시절부터 그동안 내게 영감을 불어넣어준 자료들. 어떤 것은 더이상 그때만큼이나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들도 많았다. 그때는 그렇게 소중하고 가치있는 물건으로 보고 버리지 않고 잘 보관하려 애썼는데… 이제는 그냥… 책이거나… 재활용에 쓰여질 쓰레기로 보이기도 한다.

여기저기 마구 널부러져 있는 책들을 정리하면…

내일까지 보내줄 일, 그 다음에 받을 피드백, 그리고 계속 다음 단계로 진행할 일들을 진행하면서 생각정리를 할 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다.

오늘 작업내용은… 많이 더디고… 무엇보다…

테크닉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갈고닦을시간이 많이 필요한 부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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